김기남 부회장·노태문 부사장 승진
2015년 이후 최소폭 사장단 인사
‘2회장 3부회장'에서 ‘2회장 4부회장' 체제로
DS·IM·CE 대표이사직은 유임

삼성전자는 6일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노태문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2019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 삼성전자 제공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2019년 사장단 인사 규모는 2015년 이후 가장 간소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권오현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2명, 사장 7명 등 총 10명을 비롯해 위촉업무 변경 4명을 포함 총 14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갖춰진 현 경영진을 중용해 안정 속의 혁신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DS사업부문 책임자인 김기남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최근 몇 년간 이어온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의 부회장 승진으로 삼성전자는 기존 이건희·권오현 회장, 이재용·윤부근·신종균 부회장의 ‘2회장 3부회장’ 체제에서 이건희·권오현 회장, 이재용·윤부근·신종균·김기남 부회장의 ‘2회장 4부회장’ 체제로 재편됐다.

대표이사직은 김기남 DS사업부문장, 고동진 IM사업부문장, 김현석 CE사업부문장 3명이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 LSI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반도체 전문가다.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으로 선임된 후 탁월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2년 연속 글로벌 1위 달성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김 부회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하면서 부품사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매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은 휴대폰 사업의 성장을 이끌면서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 온 장본인으로,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노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더욱 강화된 기술 리더십으로 모바일 사업의 일류화를 지속해서 이끌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 프로필

▲1958년생
▲서울대(전자공학) 학사
▲KAIST(전자공학) 석사
▲UCLA(전자공학) 박사
▲1981년-2002년 반도체연구소 제품기술팀
▲2002년 메모리사업부 차세대연구팀장
▲2007년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2009년 반도체연구소장
▲2010년 종합기술원장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2013년 메모리사업부장
▲2014년 반도체 총괄 겸 LSI사업부장
▲2017년 반도체총괄
▲2017년-현재 삼성전자 대표이사·DS부문장·종합기술원장 겸임

◇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프로필

▲1968년생
▲1987년 대륜고 졸업
▲1991년 연세대 전자공학 학사
▲1993년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 석사
▲1997년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 박사
▲1997년 5월~2007년 8월 무선사업부 개발3팀
▲2007년 9월~2008년 5월 무선사업부 차세대제품그룹장
▲2008년 6월~2011년 9월 무선사업부 선행H/W개발2그룹장
▲2011년 9월~2014년 7월 무선사업부 혁신제품개발팀장
▲2014년 8월~2015년 12월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
▲2015년 12월~2017년 11월 무선사업부 개발2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