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엥의 국내 공식수입사 한불모터스는 제주도에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을 열고, 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 한불모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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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진행된 박물관 개관식에는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와 엠마뉴엘 딜레 PSA그룹 인디아퍼시픽 총괄 부사장, 강명진 박물관장, 한불모터스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은 국내 활동 중인 수입차 회사로는 최초며, 또 프랑스 이외 지역 최초의 푸조 시트로엥 박물관이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박물관은 연면적 8264m²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조성됐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에펠탑의 33m 모형을 세웠고, 푸조 200년, 시트로엥 100년 역사를 담았다.

박물관 1층은 시트로엥 클래식카와 역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시트로엥 오리진스’가 들어갔다. 또 다양한 오리지널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숍도 마련했다. 시트로엥 오리진스에는 1934년 생산된 트락숑 아방을 비롯해, 2CV(1948년)와 DS21(1955년) 등 브랜드의 기념비가 되는 모델을 전시했다. 여기에 16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1919년부터 현재까지 판매되는 시트로엥 전 모델에 대한 풍성한 콘텐츠가 담긴 신개념 온라인 박물관 ‘시트로엥 오리진스’도 준비했다.

2층에는 푸조의 차로 꾸몄다. 생산한지 100년이 넘은 139 A 토르피도(1911년), 타입 153BR 토르피도(1923년), 201C 세단(1930년), 401D 리무진(1935년), 601세단(1934년) 등 5대 클래식카가 관람객을 맞는다. 1970년대에 생산된 604 세단부터 비교적 최근인 2006년에 생산한 207CC 등 푸조를 빛낸 차도 전시했다. 입구부터 시계방향으로 푸조의 과거부터 현재가 펼쳐진다.


. / 한불모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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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푸조와 시트로엥이 가진 모터스포츠 역사, 다루고 있는 다양한 산업분야, 주요연혁 등 브랜드 관련한 정보를 볼 수 있는 히스토리 룸, 다양한 영상을 감상하는 미디어 룸이 있다.

한불모터스가 박물관 조성에 사용한 비용은 약 110억원이다. 전시차 중 일부는 직접 구입했고, 32대는 PSA그룹에서 장기 임대한다. 임대차 가운데 7대는 현재 전시된 상태고, 14대는 내년에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나머지 11대의 배치는 그 이후에 될 예정이다. 회사는 테마 기획전, 클래식카 시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박물관 운영은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명절과 국가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학생 4000원, 미취학 어린이는 2000원이다. 푸조 및 시트로엥 보유자, 푸조 시트로엥 제주도 렌터카 이용자, 20인 이상 단체, 제주도민은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