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25일까지 서울 본점과 잠실점 등 16개 점포에서 ‘키덜트 페어’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키덜트 페어에는 16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건담, 미니카, 한정판 피규어 등 60억원 규모의 상품이 판매된다.

테츠카 오사무 90주년 아톰 피규어. / 롯데백화점 제공
테츠카 오사무 90주년 아톰 피규어. /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키덜트 하비(Hobby) 관련 2018년 매출은 2017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났다. 10월 12~14일 소공동 본점에서 진행된 ‘건담 베이스’ 팝업 스토어에는 1시간 만에 3000만원, 3일간 2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정환 롯데백화점 치프 바이어는 "몇 년 전까지 대중화되지 않았던 키덜트 상품을 취급하는 매장을 백화점에 들여오면서 남성 소비자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며 "구매력 있는 30~50대 남성을 집객 할 수 있는 분야라 판단돼 앞으로도 키덜트 존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2017년 본점의 ‘레고 스토어’, 부산본점의 ‘건담베이스’ 등 6개 키덜트 관련 매장을 오픈했다. 2018년에는 노원점의 ‘건담베이스’, ‘타미야 프라모델팩토리’ 등 12개의 키덜트 매장을
추가 오픈했다.

키덜트 페어 행사에는 게임 ‘배틀 그라운드’ 팝업 스토어가 16일까지 잠실점에서 진행되고, 19일부터 27일까지는 소공동 본점에서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만화 ‘아톰’ 원작자 ‘데츠카 오사무’ 탄생 90주년을 기념 상품을 롯데백화점 단독 예약 판매한다. 상품은 두 자기 부상 기술로 공중에 뜬 아톰(19만9000원)과 서 있는 자세를 취한 아톰(8만9000원) 피규어를 판매한다.

또, 곰 모양 인형 ‘베어브릭’ 30종과 숨은 그림 찾기로 유명한 ‘월리를 찾아라’의 주인공 월리의 이미지를 담은 베어브릭을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16만8000원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14~25일까지 하비 플레이스 토비즈에서 전문 작가들이 제작한 피규어와 프라모델 전시회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는 17~1월 5일까지 타미야 프라모델 콘테스트를 진행하며, 광복점에서는 15, 16일 미니사구 미니카 레이싱 대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