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9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암호화폐(가상화폐)를 저장할 수 있는 콜드 월렛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등장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루머와 추측에는 어떤 정보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3종의 실제 크기를 비교한 렌더링 이미지. / 에반 블레스 트위터 갈무리
삼성전자 갤럭시S10 3종의 실제 크기를 비교한 렌더링 이미지. / 에반 블레스 트위터 갈무리
앞서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 지적재산권 사무소에 블록체인 관련 상표권 3건을 신청했다"며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콜드 월렛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EU 지적재산권 사무소에 '블록체인 키스토어(Blockchain KeyStore), '블록체인 박스(Blockchain key box), 블록체인 코어(Blockchain Core)'라는 상표권을 신청했다.

한편,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는 지난 10월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엑소더스원(Exodus1)을 공개했다. 엑소더스원에는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하드웨어 지갑 자이온(Zion)이 탑재됐다. 다만, HTC는 암호화폐가 폭락하자 암호화폐만으로 예약 판매하던 엑소더스원 판매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