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톈진(天津)휴대폰 공장의 가동을 12월 31일부로 중단한다.

톈진삼성통신기술유한공사 전경. / 바이두 제공
톈진삼성통신기술유한공사 전경. / 바이두 제공
12일(현지시각)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톈진 공장(톈진삼성통신기술유한공사)법인장이 11일 임직원 2000명쯤을 대상으로 생산중단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사실을 공식화했다. 직원 배상 방안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은 연말까지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에서 광둥성 후이저우와 톈진 2개 지역에서 휴대폰을 생산해왔다. 주로 수출 스마트폰 생산을 담당했던 톈진 공장은 지난 8월부터 폐쇄설이 돌았다.

2011년 중국에 진출한 후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왔지만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 밀리며 2015년부터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2018년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7%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이번 철수 결정은 중국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인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