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태국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한다. 일본과 대만에 이어 세번째다.

 라인과 태국 카시콘은행이 인터넷은행 서비스를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 카시콘은행 갈무리
라인과 태국 카시콘은행이 인터넷은행 서비스를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 카시콘은행 갈무리
14일 태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라인은 자회사인 라인파이낸셜과 태국 카시콘 은행이 합작해 인터넷은행을 설립한다. 카시콘은행은 태국 현지 3~4위권 은행이다.

태국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카시콘 라인’이다. 구체적인 지분구조와 출자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 타깃은 태국 내 라인 서비스 이용자와 카시콘 은행 디지털 이용자다. 태국 라인 서비스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4400만에 달한다. 카시콘 은행은 1500만명의 디지털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시콘 라인은 2019년 하반기 인터넷은행 플랫폼과 금융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상품은 여신(금융기관에서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는 일)이다. 카시콘 라인은 설립 후 3~5년 내 200억바트(6884억원) 규모 1000만 소액 대출 계좌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태국은행에 여신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한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다.

​파차라 사마라파 카시콘 은행장은 "라인 생태계의 일원이 돼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회사를 설립한다"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라인은 지난달 일본과 대만에서 현지 금융업체와 손잡고 인터넷은행 서비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모두 라인이 최대주주다. 라인 메신저 기반 금융상품을 내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