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이 멕시코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설치된 국경 장벽 예산을 늘리는 방안으로 암호화폐 공개(ICO)를 하자는 주장을 내놨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가르는 장벽. / 조선일보DB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가르는 장벽. / 조선일보DB
13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 오하이오주 워런 데이비슨 공화당 하원의원은 공영방송 NPR과 인터뷰에서 "일반 대중에게 비용을 모금하는 것이 타협안이 될 수 있다"며 "암호화폐 월(wall) 코인을 발행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후원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또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며 "재무부에서 나서면 멕시코 페소도 펀딩으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이처럼 주장한 이유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에서 국경장벽 예산 증액을 해주지 않을경우 정부 셧다운(업무정지)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해결 방안을 제시한 셈이다. 다만 그가 이 같은 의견을 국회나 미국 정부에 정식으로 제시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