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 재건축 사고 현장이 서둘러 수습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17일 사고가 발생한 태국대사관저와 최태원 SK 회장 자택 재건축공사 현장. / 김다희 기자
17일 사고가 발생한 태국대사관저와 최태원 SK 회장 자택 재건축공사 현장. / 김다희 기자
사고는 17일 오전 9시 30분쯤 발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 재건축 현장으로 가던 트럭에 실린 H형강(H빔)이 인근 태국 대사관저의 담벼락에 구멍을 뚫었다. 자재를 싣고 가던 스카니아 트럭이 45도에 가까운 급경사 길을 오르다 차량이 뒤로 밀리며 사고를 냈다.

인근 파출소가 사고 신고를 받아 용산경찰서 측에 넘겼다. 용산경찰서 외사계와 사고조사계는 사고 접수 후 현장을 점검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공사 현장 관리과장이 있었으며 SK 관계자는 현장에 오지 않았다.

최태원 SK 회장의 한남동 자택 재건축공사 차량 사고로 파손된 태국대사관저 벽 모습. / IT조선 DB
최태원 SK 회장의 한남동 자택 재건축공사 차량 사고로 파손된 태국대사관저 벽 모습. / IT조선 DB
당시 사고 현장에 있던 태국 대사관저 관계자는 "(사고 관련 배상은) 보험으로 됐다"며 더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관사에 있던 사람들이 놀랄 정도의 큰 소음이 있었다"며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용산경찰서 한 관계자는 "사고를 낸 운전기사가 화물공제보험이 가입돼 있었기 때문에 보험 처리했다"며 "담장만 파손되고 인명피해는 없어 보험처리로 원만히 끝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태원 회장 측이 태국대사관의 담벼락 외에 관저가 손상된 부분이 있는 지 재점검을 한 후 보험 처리를 통해 담벼락을 원상으로 복구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회장님의 개인사에 관한 부분은 그룹 차원에서 관여하지 않는다"며 "해당 사고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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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의 한남동 자택 재건축공사 사고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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