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경영협회가 19일 오전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초대 회장으로 위촉된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기술이 많이 있지만, 혁명적 변화를 측면에서 블록체인을 능가하기는 어렵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유통, 의료, 공공할 것없이 전 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상 중이며 정보 공유와 소통, 거래 방식을 야기해 정치, 제도, 문화 등 국가와 사회에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경영협회 창립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IT조선
19일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경영협회 창립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IT조선
노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차세대 인프라이자 미래 산업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블록체인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시장에서는 블록체인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노 회장은 "블록체인경영협회는 목적과 뜻을 같이하는 사회 주체가 모이는 의미있는 소통 공간으로서 산업계, 학계, 연구계, 관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경영협회 임시 의장에 선임된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블록체인 산업 촉진, 건전한 블록체인 문화 추진,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를 협회의 핵심 비전으로 꼽았다.

채 교수는 "협회는 금융, IT, 법률, 출판, 제조, 물류 등 회원사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의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하겠다"며 "블록체인 기술 안정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정책과 규제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채 교수는 이어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는 분산 네트워크와 무궁한 연결 가능성"이라며 "국내 시장을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표준 마련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경영협회는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목표로 민·관·학이 공동 설립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해상, 교보생명보험, NH농협캐피탈, CJ대한통운, LG CNS, 삼성SDS, 한국 오라클, 안랩, 한컴시큐어, 지란시큐리티, 모비딕,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업계 인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