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숙면효과를 갖는 향료조성물’에 관한 특허(등록번호 10-1484534)로 2018년 하반기 특허기술상 지석영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병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오른쪽). / 아모레퍼시픽 제공
전병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오른쪽). /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2015년에 특허 등록한 ‘숙면효과를 갖는 향료조성물’은 장미, 백단, 오렌지 꽃, 일랑일랑(Ylang ylang) 오일 등 네 가지 천연 오일을 함유한 향료에 관한 발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의 전문 조향사들은 전국 10~50대 여성 434명을 대상으로 한 관능 평가, 350회가 넘는 조향 실험과 검증으로 소비자 기호도와 심신 안정 효과가 기존 향료보다 우수한 조성물을 제조했다고 전했다.

향료조성물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수면 다원 검사도 거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새로 개발한 향료조성물로 침상에 들어가서부터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인 입면 지연시간, 수면 단계 중 깊이 잠든 상태인 서파수면 비율(slow wave sleep), 침상에 있는 시간 중 수면을 취한 비율인 수면 효율, 수면 시간 동안 움직인 횟수인 체동(體動)횟수 등에서 기존 물질보다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스킨케어연구소장은 "이번 특허기술상 수상은 아모레퍼시픽이 슬리핑 뷰티 카테고리를 창출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이어온 연구와 발명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허기술상은 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매년 두 차례, 한국에서 출원 및 등록한 우수 특허를 발굴해 시상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