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1일 오후 '재난안전통신망 본 사업 보고회'를 열고 재난망 A·B구역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KT는 20일 조달청과 재난망 A·B 본 사업 계약도 체결했다.

KT는 이날 보고회에서 PS-LTE 표준 통신망 완성 재난망 목표 커버리지 확보 24시간 365일 안정적 운영 등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재난현장 통합지휘체계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0월 재난안전통신망 A·B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KT의 재난망 사업은 각각 A구역(서울·대구·대전·세종·경북·충남·제주)과 B구역(광주·경기·강원·전북·전남)에서 진행된다. 사업은 총 7100억원(A구역 4025억원, B구역 사업 3120억원) 규모다.

./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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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국가 재난망 운영센터를 구축,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서울과 대구, 제주(분소) 세 군데에 들어설 재난망 운영센터는 서울의 1센터와 대구의 2센터가 똑같은 시스템과 기능을 갖게 된다. 강력한 백업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제주에도 비상 백업 운영센터를 구축한다.

이외에도 KT는 재난 상황 중 기지국 장애가 발생해도 비상 통신이 가능하도록 KT 고지중계소에 '엄브렐러셀'을 설치한다.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은 "KT는 재난·해상·철도 3가지 공공안전망 사업을 모두 경험한 강점을 살려 재난안전통신망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KT는 중소협력사 및 타 구역 사업자와 함께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