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019년부터 '네이버페이'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제도를 시행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상품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이용률을 끌어올려 쇼핑 플랫폼으로서의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23일 네이버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네이버페이 포인트 플러스라는 캠페인이 시행된다. 네이버에서 쇼핑할 때 네이버페이를 쓰면 구매 적립금 이외에 추가로 적립금을 주는 이벤트다.

이용자가 네이버쇼핑에서 네이버페이로 3개월간 30만원 이상 구매하고, 7건 이상 구매를 확정하면 다음 3개월간 쇼핑할 때마다 총 2% 적립을 해준다.

./네이버페이 공지 화면 갈무리
./네이버페이 공지 화면 갈무리
이 이벤트를 시작으로, 네이버가 모바일 화면 개편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네이버페이 사용성 확대에도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올해 전자상거래 서비스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10월 네이버가 공개한 모바일 앱 베타 서비스 화면을 보면, 쇼핑 영역이 왼쪽(웨스트랩, West Lab)에 배치된다. 네이버는 2019년 1분기 중 정식 모바일 개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화면 왼쪽에서 쇼핑과 페이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다.

네이버는 또 검색 기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은 뒤 바로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발돋움한다.

네이버는 AI 기반 상품 추천 시스템도 다듬는 중이다. 네이버는 노출된 상품 간 연관성을 AI가 학습하고,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최적의 결과를 추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이미 10월 기준 네이버 쇼핑 카테고리(판)에서 일어나는 클릭 중 42.8%가 이용자 맞춤 추천 영역에서 나오고 있기도 하다.

네이버페이 이용률도 성장세를 보인다. 3분기 기준 네이버페이 가입자 수는 2400만명이 넘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 수는 25만곳 이상이다.

이정태 네이버 에이아이템즈(AiTEMS, 상품추천 서비스) 리더는 "비인기상품이나 클릭이 기존에 많이 없었던 상품, 신규 상품도 개인을 위한 맞춤형 상품 추천에 노출되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