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오전 제3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2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혁신성장에 필요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2019~2023)’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8월 13일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9월부터 ‘핵심인재 양성 TF’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다양한 외부 의견을 수렴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창의적 사고를 지닌 인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교육 시스템을 통해 배출되는 인재 간 격차가 존재하는 등 4차 산업혁명 핵심부문 중심으로 인력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역동적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과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 선도인재 1만명 양성’을 목표로 ▲혁신적 인재양성 기관 설립 ▲시장수요에 맞는 수준별 맞춤형 인재양성 ▲민관 협력체계 확대 및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 전략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과제로 ▲(가칭)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인공지능(AI) 대학원 지원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먼저 최고 수준의 SW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비학위 2년 과정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설립‧운영해 매년 500여명의 SW인재를 양성한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랑스 ‘에꼴42’를 벤치마킹해 실습 중심의 자기주도 학습을 강조한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과기정통부는 국내 석박사급 인재를 해외에 파견해 2023년까지 고급인재 2250명을 양성한다. 아울러 일반대학원 내 인공지능학과 신설을 통해 860명, 인공지능 등 8대 혁신성장 부문에 즉시 투입가능한 실무인재 7000명 등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적시에 배출되고, 교육과정이 시장수요에 맞게 발전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동 계획과 관련돼 보완 및 추가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경제활력대책회의 등을 통해 별도 대책으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