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9개월 만에 내자 판호를 허가하면서 중국내 신작 게임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각)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은 총 80개 게임의 판호를 허가했다. 광전총국이 허가한 판호는 모바일 67종, 클라이언트 6종, 웹게임 6종, 콘솔 1종 등이다.

특히 판호를 허가 받은 게임은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들로 텐센트, 넷이즈 등의 중국 대형 게임사 타이틀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게임 관련 이미지. / IT조선 DB
중국 게임 관련 이미지. / IT조선 DB
판호는 중국 내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반드시 사전에 발급받아야 하는 허가권으로, 이번 판호 재개는 주무부처인 광전총국을 조직개편으로 중앙선전부 산하로 이관 후 처음이다.

중앙선전부는 올해 판호 발급 및 관리 업무를 기존 신문출판광전총국으로부터 이관받은 기구다.
판호 허가에 앞서 중국 정부는 조직개편 이후 판호 발급 심사를 내·외자 구분없이 모두 중단한바 있다. 이에 중국내 자국 게임은 물론 해외 게임까지 신작 게임 서비스가 막혔다.

내자 판호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한국산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외자 판호 발급도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관련 업계에서는 2019년 1분기 안으로 외자 판호 허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내 외국 기업의 합법적 권리와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하려는 ‘전방위 대외개방’을 천명하면서 외자 판호 재개도 곧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외자 판호 발급이 시작되면 국내 다수의 게임사들이 중국내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게임사중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펍지, 위메이드, 웹젠 등 다수의 기업들이 중국내 게임 서비스 및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