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IT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1월 4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팰리세이드 실등록 712대’, ‘이마트 자율주행차’, ‘CES2019 인공지능' 등입니다.

◇ 팰리세이드 실제 등록 712대

팰리세이드. / 현대차 제공
팰리세이드. / 현대차 제공
2018년말 자동차 업계에 가장 큰 이슈였던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첫 달 판매량이 1908대로 잡혔습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에는 712대만 잡혔습니다. 회사가 발표하는 판매량과 실제 등록량에 큰 차이가 있었던 셈입니다. 2018년 12월 10일 팰리세이드의 공식 출시 행사 당시 현대차가 밝혔던 ‘사전계약 2만대 돌파’라는 문구와도 온도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등록량과 판매량이 다른 이유는 판매량은 ‘출고’를 기준으로, 등록량은 ‘자동차 등록’ 시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전계약으로 팰리세이드를 구입하고, 12월 말쯤에 차를 인도 받은 경우, 임시번호판 부착 기간(일주일)이 지난 뒤인 1월에 등록이 이뤄집니다. 따라서 판매는 12월, 등록은 1월로 잡히게 됩니다.

팰리세이드의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는 1월부터는 팰리세이드의 판매량과 등록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1월 성적이 실질적인 팰리세이드의 성패를 가늠짓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입니다.

'사전계약 2만대' 현대차 팰리세이드, 실제 등록 712대…이유는?

◇ 이마트 자율주행차


토르 드라이브 자율주행차. / 밸로다인 갈무리
토르 드라이브 자율주행차. / 밸로다인 갈무리
이마트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기업인 ‘토르 드라이브’와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위한 시범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기에 앞서 진행하는 일종의 파일럿 테스트입니다. 이마트는 테스트 점포를 선정해 2019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시범 운영 단계에서는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해 ‘근거리 당일 배송 서비스’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소비자가 구매한 물품을 직접 포장해 차에 싣고 집으로 가져갈 필요 없이, 근거리에 한해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해 당일 배송해주는 방식입니다.

토르 드라이브는 도심 자율주행차량 ‘스누버’를 개발한 서울대 출신 핵심 연구진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 회사입니다. 회사는 최근 미국 유통 체인과 협업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배송 시범 서비스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국외 시장에서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 상용화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미국 식료품 체인인 크로거(Kroger)는 누로(nuro)와 손잡고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유통업체 월마트도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이마트, 자율주행차로 근거리 배송 서비스 제공…2019하반기 목표

◇ CES2019 화두 ‘인공지능'


2019년형 LG전자 TV에 탑재된 알렉사 호출 기능을 이용하는 모습. / LG전자 제공
2019년형 LG전자 TV에 탑재된 알렉사 호출 기능을 이용하는 모습. / LG전자 제공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단연 눈길을 끈 주제는 ‘인공지능(AI)’입니다. AI가 스마트 기기에서 가전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 침투하면서 AI는 IT 업계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년 전 열린 CES 2017에서는 아마존이 AI 트렌드를 주도했습니다. 아마존은 당시 CES에 공식적으로 참가하지 않았고, 현장 부스 하나 마련하지 않았지만,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는 전시장 어디에서나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스마트폰, 가전, 자동차, 각종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산업군의 수많은 기업이 알렉사를 자사 제품에 탑재해 스마트함을 뽐낸 것입니다.

지난 CES 2018에서는 구글이 1년 전 아마존의 영광을 차지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구글은 CES에 처음 참가한 만큼 가장 공격적으로 자사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CES 전시장 곳곳은 물론이고, 라스베이거스 시내 주요 호텔 전광판에 구글 어시스턴트 호출 명령어인 ‘헤이 구글' 광고를 내걸었습니다. 주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입구에 마련한 옥외 부스도 비록 개막일 내린 비로 하루 늦게 문을 열었지만, 이튿날부터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CES 2019에서도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아마존과 구글 입장에서 CES의 가장 ‘큰 손'은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입니다. 전 세계 가전 시장을 주름잡는 한국의 두 회사야말로 사용자 일상 깊숙이 자사 AI 서비스를 침투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CES 2019] AI 주도권 경쟁 3라운드…구글 vs 아마존 물밑경쟁 승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