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이용자 정보를 판매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청소년 익명 고민상담모바일 앱 '나쁜 기억 지우개'의 법령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사실조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방통위는 나쁜 기억 지우개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위치정보의 보호·이용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을 경우 엄정한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나쁜 기억 지우개는 최근 트위터 등SNS를 중심으로 이용자 고민 내용과 위치 정보 등이 담긴 데이터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데이터 오픈마켓 '데이터스토어'에서 '지역별 청소년 고민 데이터'라는 제목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나쁜 기억 지우개 측은 사과문을 통해 "고민 나눔 글을 개인이 아닌 국가 운영 기관의 통계 목적으로만 제공할 예정이었다"며 "지금까지 나쁜 기억 지우개의 어떤 개인 정보도 유출 및 제공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