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공개될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10의 보급형 모델 ‘갤럭시S10 라이트’ 스마트폰의 성능이 전작인 갤럭시S9에 못 미친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GSM아레나는 벤치마크(성능 테스트) 사이트 ‘긱벤치’가 최근 평가한 싱글 코어, 멀티 코어 테스트에서 갤럭시S10 라이트 모델이 각각 1986점, 6266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긱벤치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된 갤럭시S10 라이트 벤치마크 점수. / GSM아레나 갈무리
긱벤치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된 갤럭시S10 라이트 벤치마크 점수. / GSM아레나 갈무리
이는 최근 긱벤치가 테스트한 차세대 스냅드래곤 855 단말기(싱글 코어 3545점, 멀티 코어 11만 1150점)는 물론 갤럭시S9, 갤럭시노트9에 한참 못 미치는 점수다. 스냅드래곤845를 장착한 갤럭시S9의 점수는 싱글코어 498점, 멀티코어 8552점이다.

긱벤치가 테스트 한 갤럭시S10 라이트 모델번호는 SM-G970U다. 모델번호 끝에 붙은 알파벳 ‘U’는 이 제품이 미국에서 출시될 모델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SM-G970U 단말기는 안드로이드9.0 파이 버전으로 구동되고 있다. 퀄컴이 2018년 11월 공개한 스냅드래곤855 프로세서에 6GB 램을 장착했다.

전자업계는 이번에 평가 받은 갤럭시S10 라이트를 성능을 하향 조정한 시제품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