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16일(현지시각) 플래그십 세단 신형 7시리즈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새 7시리즈는 전면 디자인과 차체를 키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반형은 길이가 이전보다 22㎜ 늘어 5120㎜에 달하며, 너비와 높이는 각각 1902㎜,1467㎜ 이전과 동일하다. 롱휠베이스 역시 길이가 22㎜ 길어져 5260㎜에 이른다. 너비와 높이는 이전 제품과 같다.


. / BM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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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가 50㎜ 솟은 전면 디자인은 7시리즈에 웅장함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보닛 상단의 선명한 윤곽선을 넣고, 엠블럼 크기를 키웠다. 면적을 40%가량 넓힌 키드니 그릴도 눈에 띈다. 전 트림에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 장착했으며, 조사 범위 500m를 제공하는 BMW 레이저 라이트는 옵션으로 마련했다.

L자형 후미등은 윤곽을 강조했고, 종전에 비해 35㎜ 얇게 만들었다. 후미등을 연결하는 크롬바 하단에 수평선을 만드는 6㎜ 두께의 얇은 조명을 추가했다.

M 스포츠 패키지와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라인, BMW 인디비쥬얼 등 디자인 패키지 상품도 준비했다.

실내는 퀼팅 처리 고급 나파 가죽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인테리어 옵션에 금속 캐릭터 라인이 들어간 고급 원목소재 아메리칸 오크 다크와 고광택 포플러 그레인 메탈릭 그레이를 더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뒷바퀴 아치와 B필러를 방음처리 했으며, 측면과 후면 유리창은 모델에 따라 더욱 두꺼운 유리를 기본 또는 옵션으로 갖췄다.

뒷좌석에서는 BMW 터치 커맨드 시스템으로 각종 기능을 제어한다. 바워스 &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포함한 10인치 풀HD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뒷좌석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넣을 수 있다.

엔진은 6기통과 8기통, 12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설정된다.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M760Li x드라이브는 6.6리터 12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585마력을 낸다. 750i x드라이브와 750Li x드라이브는 새로 개발한 4.4리터 8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530마력의 최고출력을 확보했다.

3.0리터 6기통 디젤엔진을 얹은 750d x드라이브와 750Ld x드라이브는 최고출력 400마력, 740d x드라이브와 740Ld x드라이브는 최고출력 320마력, 730d x드라이브와 730Ld x드라이브는 최고출력 26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PHEV는 745e, 745Le, 745Le x드라이브로 출시하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에 고전압 배터리를 더했다.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 시스템 총 출력 394마력을 뿜고, 순수 전기구동 모드로 최대 54~58㎞를 달린다.

. / BM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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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시, 서스펜션 및 댐핑 시스템, 스티어링 및 제동 시스템은 새로 설계됐다. 모든 제품에 기본 적용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전자제어식 댐퍼와 셀프 레벨링 기능이 적용된 2축 에어 서스펜션으로 구성한다. 선택품목으로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과 능동형 롤 안정화 기능을 갖춘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PHEV 제외) 시스템을 준비했다.

스톱&고(Stop & Go) 기능이 있는 액티브 크루즈 콘트롤, 스티어링 및 차선제어 보조장치, 차선 변경 및 이탈 경고, 측면 충돌 방지/회피 보조 기능이 포함된 차선 유지 보조장치, 교차로 경고 기능을 기본 적용한다.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으로 정밀한 주차가 가능하며, 막다른 골목을 후진으로 빠져 나가야하는 상황에서 최대 50미터까지 별도 조작없이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하는 ‘리버싱 어시스턴트(Reversing Assistant)’ 기능도 추가됐다.

실내에 장착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풀 디지털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로 꾸몄다. 현재 주행 상황과 연동된 정보를 표시한다. 터치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조작, i드라이브 컨트롤러, 스티어링 휠 버튼, BMW 제스처 컨트롤, 음성 제어로 차 안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BMW 신형 7시리즈는 2019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