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정보화사업에 2306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2018년 2121억원과 비교해 8.7% 증가한 셈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 성장 모멘텀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서울시청. / IT조선
서울시청. / IT조선
17일 서울시는 정보화사업 846개에 230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46개 정보화사업은 기관별로 서울시 332개(1302억원), 25개 자치구 437개(649억원), 투자‧출연기관 77개(355억원)다. 유형별로는 시스템구축 54개(452억원), 소프트웨어(SW) 개발 65개(154억원), 정보통신 및 정보보안 58개(105억원), 운영 및 유지관리 446개(951억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정보화사업은 주로 민간 기업을 통해 사업이 추진된다"며 "이는 침체돼 있는 경제에 활력을 주고 청년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행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하면 2928개 청년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 재화를 산출할 때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고용자 수다. 2014년 한국은행이 발표한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 취업유발계수는 12.7명이다.

올해 추진되는 정보화사업은 빅데이터 통합저장소 및 스마트서울 CCTV 관제시스템 설치(신규), 열린데이터광장 및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 고도화(개선), 블록체인 기술 5개 행정분야 적용(확대) 등이다.

서울시는 우선 공공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는 환경을 구축한다. 상암 클라우드 센터에 서울시 공공 빅데이터를 대용량으로 저장하는 ‘빅데이터 통합저장소’를 신규 설치한다.

상암 S 플렉스 센터(S-Plex Center)에는 자치구, 경찰, 소방 등 CCTV 영상을 실시간 공유하는 ‘스마트서울 CCTV 관제시스템’을 새로 구축한다. 긴급 상황 시 유관기관 영상을 바로 볼 수 있어 골든타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또 민간 경제가치 창출을 촉진하도록 기존 서비스를 강화한다. 서울시, 본청,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자치구 공공데이터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열린데이터광장’은 시민 관심도가 높은 공공데이터를 맵으로 보여주고 상세검색 등 맞춤형 검색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빅데이터 기반 골목상권 정보를 분석·제공하는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의 인공지능(AI) 챗봇도 다양한 대화 시나리오를 추가로 개발·구축해 서비스의 신뢰도와 활용도를 높인다.

장안평 중고차 매매 시장과 서울시 엠보팅 2개 분야에 2018년 도입한 블록체인 기술은 올해 5개 분야 공공서비스(온라인 자격증명, 제로페이 연계 마일리지 통합, 서울시민카드 통합인증, 하도급 대금 자동지급, 시간제 노동제 권익보호 등)에 확대 적용한다.

김태균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2019년을 스마트서울 원년으로 정했다"며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활용한 혁신성장 사업 발굴과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