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드레드 소울의 핵심은 이용자가 직접 조작하며 액션의 본질을 느낄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비주얼(자동사냥)이 강조되는 스펙 위주의 게임과는 액션성에서 큰 차별점을 뒀습니다."

게임 개발사 하운드13이 모바일 시장에 당찬 도전장을 냈다. 현재 서비스되는 다수의 인기 모바일 게임 트렌드는 자동 사냥 전투가 중심인데, 이 회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헌드레드 소울’은 이와 반대되는 게임 요소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박정식 하운드13 대표(오른쪽부터)와 김태연 헌드레드 소울 기획 팀장. / IT조선 DB
박정식 하운드13 대표(오른쪽부터)와 김태연 헌드레드 소울 기획 팀장. / IT조선 DB
◇ 헌드레드 소울로 차별화된 액션 재미

지난 17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신작 헌드레드 소울은 유명 PC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 개발을 총괄했던 박정식 대표와 핵심 개발진이 4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돼 고품질의 3D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박정식 하운드13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의 ‘점프 업, 한국 모바일게임’ 캠페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헌드레드 소울은 특정 직업 보다는 장비 성장을 통해 클래스를 구분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며 "액션의 재미를 담기 위해 언제 주요 스킬을 사용할지 이용자가 계속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헌드레드 소울은 초기부터 기존 액션 게임과 차별화를 준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개발됐다. 이 게임은 자동 사냥만으로는 클리어할 수 없는 다양한 패턴의 몬스터를 배치해 공략의 재미를 담았다. 서로 다른 무기 성장을 통해 기존 액션 게임과 다른 전투 스타일도 매력요소다.

특히 자동 사냥 게임의 경우 일정 스펙에 도달하면 대충 플레이해도 게임이 대부분 진행 되기 마련인데, 헌드레드 소울은 이를 과감히 드러냈다. 헌드레드 소울에서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타이밍에 맞춰 스킬을 사용해야 강력한 몬스터를 공략할 수 있다.

헌드레드 소울 공식 이미지. / 하운드13 제공
헌드레드 소울 공식 이미지. / 하운드13 제공
◇ 수동 액션 담금질로 완성도 높여...매출 10위 목표 제시

하운드13은 헌드레드 소울 게임 액션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그간 완성도의 담금질을 해왔다. 국내외 시장에 게임을 테스트하고 이용자 반응을 살폈으며, 그 결과 자동사냥 보다는 수동 액션 개발에 집중된 차별화 노력이 이용자들에게 맞아 떨어졌다.

특히 김태연 헌드레드 소울 기획 팀장은 "자동사냥류는 스펙이 되면 풀 그라운드로 랜덤하게 스킬을 쓰게 해도 게임이 진행되지만 우린 타이밍을 맞춰 플레이한다"며 "이러한 시도를 시장에서 적극 테스트했고 결과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용자 로그를 보면 이런 시도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용자 이탈을 최대한 없앤 것. 특히 CBT(비공개테스트) 진행 때 보스 몬스터외에 일반 몬스터를 잡으며 재료를 모았던 이용자들이 어느 순간의 시점이 되면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됐다. 이에 하운드13은 게임의 성장을 재료를 확보하는 것보다는 액션에 근간으로 맞춰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김 팀장은 "소프트론칭 버전을 여러 버전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액션 근간이랑 장비의 성장을 집중적으로 확인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며 "몬스터를 잡아서 하는 코어 플레이는 동일하지만 게임 속 서브 성장이나 콘텐츠는 헌드레드 소울만의 재미요소를 담아 새로 만들어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헌드레드 소울은 막강한 몬스터 사냥을 중심으로 이색 콘텐츠를 녹인 것도 특징이다. 마치 콘솔 게임에서 몬스터 헌터와 같은 재미요소를 담아내 나만의 공략법을 이용자들과 함께 공유해 즐길 수 있다.

액션의 완성도를 높인 헌드레드 소울은 17일 정식 서비스를 통해 매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게임의 완성도와 이용자들의 긍정적 평가에 기반한 구체적인 목표다.

박정식 하운드13 대표는 "기대작으로 이용자들에게 주목받는 헌드레드 소울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해 매출 10위안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존 자동사냥 게임에서는 느끼지 못한 새로운 재미와 액션을 제공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