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페이팔과 신용카드 업체 마스터카드의 주요 임원이 핀테크 업체 관계자에게 은행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페이팔 이미지. / 페이팔 홈페이지 갈무리
페이팔 이미지. / 페이팔 홈페이지 갈무리
22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빌 레디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 포럼에서 "핀테크 후발 업체들은 자신들의 성과를 위해 경쟁자인 은행을 물리쳐야 한다고 말한다"며 "이것은 잘못된 전제로,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이동통신 사업자가 망해야 한다는 논리와 같다"고 말했다.

레디 COO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 업체가 공생관계인 것처럼 핀테크 업체와 은행도 협업하는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야말로 핀테크 생태계를 더 빨리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라며 "제로섬 게임이 아닌 미래를 함께 여는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의 앤 케언스 부회장은 애플의 지급 결제 플랫폼 애플 페이와 신용카드 회사가 협업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케언스 부회장은 "사람들이 애플 페이를 이용해 런던 지하철을 타고, 휴대전화를 눌러 커피를 사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며 "모든 기업이 파트너 관계를 맺어 서로의 기술을 공유하며 최상의 결과를 창출해 사용자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