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잠정 합의했다. 이로써 4개월 간의 갈등이 풀리는 모양새다.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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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KB국민은행은 "KB를 믿고 거래하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데 노동조합과 뜻을 같이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을 통해 임금단체협상을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요 쟁점이던 임금체계는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사제도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한다. TFT은 직원 근속년수 인정 및 페이밴드를 포함한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향후 5년내 마련한다. 다만, 양측은 인사제도 TFT 종료 시까지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현행 페이밴드 제도를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고객이 중심이 되는 KB국민은행’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