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중·강소기업 분석기업 ‘우베멘토(Ouvertmento)’와 함께 영상 기획 ‘한·모·금(한번에 모아보는 금융시장)’을 제작합니다. 한·모·금은 금융시장 코스닥, 코넥스, 비상장주식 등 중·강소기업 투자분석 콘텐츠를 통해 현명한 투자 문화를 이끌겠습니다. [편집자주]
동부제철은 한국 5대 제철사 중 하나입니다. 동부제철은 한때 동부그룹의 핵심 계열사였지만, 2014년 파산 후 2015년부터는 워크아웃을 겪는 등 아픈 기억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동부제철은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새로운 경영주를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개인 투자자 관심이 모이면서 6000원대였던 주가가 1만2000원대로 두 배쯤 뛰었습니다. 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지금 동부제철의 주가는 그야말로 사상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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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베멘토 한·모·금] 동부제철 주가 추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영상. / 촬영·편집 우베멘토
결정적으로, 동부제철 주가가 오르면 오를 수록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신주 발행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시, 기업은 대개 기존 주가보다 20%쯤 싼 가격에 주식을 내놓습니다.
그런데, 지금 개인 투자자들이 모여 주가를 높인다면? 할인을 고려해도 동부제철 인수 금액은 비싸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제철 부문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자산이 모두 부채인데다 막대한 이자까지 매년 물어야 하는 기업을 비싼 가격에 살 곳이 있을까요?
동부제철 주변 상황도 결코 좋은 편이 아닙니다. 따라서 투자 시 전후좌우를 살피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