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에 관심이 높은 대만은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5년후 그라비티는 대만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게임 선두 기업으로 올라서겠다."

대만 타이베이 게임쇼 현장에서 만난 김진환(사진) 그라비티 대만 지사장은 현지 시장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빠른 성장을 발판삼아 글로벌 최고 게임사가 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라비티는 대만 시장에서 라그나로크 시리즈를 서비스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라그나로크 모바일은 앱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찍을만큼 대만 현지에서 인지도가 매우 높다. 라그나로크는 대만에서 국민 게임으로 불린다.

불과 몇년전까지 그라비티는 현지 게임사인 소프트월드를 통해 대만 시장을 공략했지만 현재는 직접 서비스로 전환해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직접 서비스를 하기위해 대만 시장에서 고군분투 한 김 지사장은 대만 이용자 특성과 문화를 파악했고, 그 결과는 높은 성과로 이어졌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창사 이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도 성적 역시 신작 게임들이 추가되면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장은 대만에서의 성공법을 두고 이용자와 소통을 강조했다. 라그나로크는 커뮤니티를 기반해 서비스되는 게임이어서 이용자 대상 이벤트에도 적극 대응했다.

김 지사장은 "매달 크고 작은 간담회를 열었다. 이용자들과 게임 외에 등산과 운동, 식사 등을 즐기며 소통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라비티는 대만 시장 공략의 핵심 전략으로 이용자와의 소통을 위한 만남을 꼽으며, 올해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라비티는 이번 대만 게임쇼 외에 큰 규모의 단독행사를 준비 중이다.

대만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라그나로크' 관련 이미지. / 그라비티 제공
대만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라그나로크' 관련 이미지. / 그라비티 제공
또 대만내 적극적인 인력 투자와 신작 서비스로 이용자층도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김 지사장은 "현지 대만 법인은 모바일 직접 서비스가 늘면서 인원도 계속 늘리고 투자하겠다"며 "올해 여러 장르로 선보일 라그나로크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유입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올해 대만 시장에 3종 이상의 신작을 선보이다. 상반기 2개, 하반기 1개 출시를 목표로 잡았다. 신작은 라그나로크를 포함한 다수의 IP를 이용한 게임이다. 특히 그라비티는 회사가 보유한 IP도 적극 활용해서 선보인다. 모회사 겅호의 IP는 물론 레퀴엠 등 라그나로크외 세컨드 아이피를 발굴해 이용자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환 그라비티 대만 지사장은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 세분화된 시장 공략법으로 대만과 마카오, 홍콩에 특화된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며 "1세대 게임사로 한국 게임의 역사를 함께한 그라비티는 지난해 성장을 넘어 2019년 더욱 도약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