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2018년 4분기 매출 2조4305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실적을 공시했다.
LG이노텍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부품 신모델과 차량용 부품의 수요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업황과 주요 고객들의 연말 재고 조정, 고정비 증가 등 영향으로 수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을 반영한 LG이노텍의 2018년 연간 매출은 7조9821억원으로 작년보다 4.5%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수익성은 떨어져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1.1% 감소한 2635억원에 그쳤다.
사업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2018년 멀티 카메라 모듈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8.9% 증가한 5조9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영향으로 작년보다 매출이 20% 감소했다.
기판소재 사업은 2018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5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 줄어든 3101억원이었다.
전장부품 사업은 2018년 9633억원으로 작년보다 13% 증가했다. 4분기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2647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모터와 센서, 통신모듈 매출이 늘었고,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 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 판매 증가에 따른 결과다.
LED 사업은 기존 저수익 제품 규모를 줄이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면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2018년 매출은 4565억원으로 작년보다 29.9% 줄었고,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1% 감소한 943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