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IT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1월 28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기아 쏘울 SUV’, ‘캐시서버 비용 못내는 넷플릭스’, ‘6G 연구 LG전자’ 등입니다.

쏘울 부스터. / 기아차 제공
쏘울 부스터. / 기아차 제공
◇ SUV로 변신한 기아 쏘울

이날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기사는 SUV로 변신한 기아 쏘울 소식입니다. 기아자동차가 3세대 신형 쏘울을 국내 출시했는데요. 기아자동차는 쏘울의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서브 네임으로 ‘부스터’를 선택했습니다.

쏘울 부스터의 가장 큰 변화는 SUV 변화입니다. 쏘울은 CUV(크로스오버)로 태어났는데요. SUV와 비슷해 보이지만 최저지상고가 낮아 완전한 SUV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신형은 최저지상고를 이전 세대보다 75㎜ 높여 확실하게 SUV처럼 변화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쏘울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최근 시장에서 SUV의 높은 인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재 쏘울이 속해 있는 소형 SUV는 가장 다양한 차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르노삼성 QM3와 쉐보레 트랙스도 나름 고정팬층을 보유했습니다.

특히 쏘울은 새 모습, 새 심장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국내에서는 비인기 차종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게다가 같은 기아차 식구들끼리의 판매 간섭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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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시서버 비용 못낸다는 넷플릭스

한국에만 가입자 100만명을 유치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국내 통신사에 캐시서버 구축·운영 비용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는다는 소식도 인기입니다.

캐시서버는 기업이 인터넷 사용자가 자주 찾는 정보를 따로 모아두는 서버입니다. 동영상 서비스 업체가 별도로 캐시서버를 가동할 경우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서버 과부하 현상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에 따르면 캐시서버 구축 관련 협상을 요청해도 넷플릭스 측이 그동안 망 이용료를 내지 않은 구글 사례를 들며 대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캐시서버 구축이나 망 이용료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데요. 제시카 리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2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생태계와 협력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상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캐시서버 비용 못낸다는 넷플릭스…협상 불씨 살리는 SKB

◇ 6G 개발 나선 LG전자

LG전자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5세대 이동통신(5G) 이후 차세대 이동통신 연구개발에 나선다는 소식도 인기였습니다.

LG전자는 28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KAIST 인스티튜트에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연구하는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했습니다. LG전자는 KAIST 인스티튜트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학과제를 공동 수행하는데요. 5G에서 6G로 이어지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을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2030년쯤 실현될 것으로 예측되는 6G는 초당 100기가비트(100G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지난해 7월 6G 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에서도 6G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래 이동통신 기술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입니다.

국내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해 6월 테라헤르츠(㎔) 대역 주파수로 100Gbps 속도를 구현하는 6G 기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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