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에 1위를 빼앗긴 삼성전자가 야심작을 꺼내들고 선두 탈환을 노린다.

28일(현지시각) 더버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새로운 갤럭시M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2월 5일부터 현지 시장에서 갤럭시M 시리즈 M10과 M20을 판매한다.

갤럭시M시리즈. / 삼성전자 인도법인 제공
갤럭시M시리즈. / 삼성전자 인도법인 제공
갤럭시M 시리즈는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M10은 엑시노스 7870 칩셋에 6.22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M20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1300만·5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를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노트9(4000㎃h)보다 1000㎃h 많은 5000㎃h이며, 얼굴·지문 인식 기능도 내장했다.

기존 중저가 시리즈 갤럭시J보다 디자인과 성능이 개선됐음에도 M10 가격은 7990∼8990루피(12만원∼14만원), M20 가격은 1만990∼1만2990루피(17만원∼20만원)이다.

경제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1만 루피(16만원) 수준 또는 그 이하 가격의 저가형 스마트폰이 인기를 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 세계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출하량 1억4500만대를 기록하며 2017년대비 10% 증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24% 점유율을 기록해 점유율 28%를 기록한 중국 샤오미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