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VM웨어(VMware)가 29일 미디어브리핑 행사를 열고 자사의 ‘워크스페이스 원 인텔리전스(Workspace ONE Intelligence)’에 기반을 둔 클라우드 환경의 데스크톱 및 모바일 관리 전략을 소개했다.

VM웨어가 추구하는 새로운 데스크톱 및 모바일 관리 전략은 사용하는 기기와 운영체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의 종류, 클라우드의 형태에 상관없이 하나의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사의 ‘워크스페이스 원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는 김병철 VM웨어 코리아 이사. / 최용석 기자
자사의 ‘워크스페이스 원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는 김병철 VM웨어 코리아 이사. / 최용석 기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선두로 다양한 IT 선도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 핵심 사업의 형태와 워크로드의 구조, 비즈니스 환경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기업의 도입 및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의 형태와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사용하는 기기도 모두 제각각 다르다.

클라우드 서비스만 해도 아마존이나 MS, 구글 등이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기존 온프레미스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이 두 가지를 절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가 출시되어 있다. 일부 기업은 필요에 따라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 디바이스 개발사들이 모두 다른 만큼 이러한 시스템을 유지하려면 클라우드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디바이스 등을 각각 개별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같은 기업이나 조직 내에서도 부서 및 사용자에 따라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 서로 다른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기업의 생산성 및 비용 대비 효율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VM웨어가 지난해 첫선을 보인 워크스페이스 원 플랫폼은 기존 핵심 유지관리 플랫폼 및 서비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은 것으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하드웨어나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 등을 하나의 단일 플랫폼에서 모니터링하고 유지 및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운영관리 담당은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엔드 컴퓨팅 환경의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기기에서 사용자의 로그인 정보(위치와 시간 등)와 사용 중인 운영체제 및 애플리케이션 정보 등을 하나의 단일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기업에서 업무 용도로 지정한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이 제대로 사용되는지 확인할 수도 있어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제대로 효과를 내고 있는지 검토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능은 최근 IT 업계의 중요 이슈로 떠오른 ‘보안’ 부문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허가받지 않은 사용자가 기업의 네트워크나 하드웨어,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한 경우 관리자에게 알림 또는 경고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추가적인 보안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워크스페이스 원 플랫폼 자체가 핵심적인 유지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한데 묶어놓은 패키지인 만큼, 기업의 정책에 따라 추가적인 인증 기능이나 관리 기능을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다.

VM웨어 워크스페이스 원 플랫폼의 제품 개요. / VM웨어 제공
VM웨어 워크스페이스 원 플랫폼의 제품 개요. / VM웨어 제공
이러한 워크스페이스 원 플랫폼에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워크스페이스 원 인텔리전스’는 기업의 엔드 컴퓨팅 환경에 더욱 편리한 유지보수 기능까지 제공한다.

IT 관리의 핵심인 ▲하드웨어 수명주기 관리 ▲소프트웨어 패치 적용 및 업데이트 ▲보안 준수 및 사고 대응 분야에서 매번 관리자나 사용자가 일일이 수동으로 확인 및 관리하지 않고도 플랫폼 자체에서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유지 보수를 진행한다는 것.

특히 하드웨어 디바이스의 경우 구매하고 등록만 하면 배포, 관리, 폐기 등 자산관리의 핵심 단계를 모두 워크스페이스 원 인텔리전스 플랫폼에서 담당함으로써 기업의 실무자와 관리자 모두 더욱 중요하고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VM웨어 측의 설명이다.

이날 워크스페이스 원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소개한 김병철 VM웨어 코리아 이사는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과 관련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기업의 IT 환경에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업무 형태가 확대되고 있지만, 통합적인 유지관리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며 "VM웨어의 ‘워크스페이스 원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클라우드에 기반한 기업의 모바일 기반 엔드컴퓨팅 환경을 간편하고 편리하게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업무집중도와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외의 경우 이미 클라우드에 기반한 모바일 업무의 비중이 60%를 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각종 규제로 아직 4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VM웨어는 국내에서도 기업들이 ‘워크스페이스 원 인텔리전스’를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업무환경 확대와 그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