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는 30일 잉크젯 프린팅 방식 리튬이온 배터리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극 재료가 섞인 원료 페이스트를 배터리 크기에 맞게 조금씩 잘라 만들었다. 따라서 배터리 규격이나 모양, 부피를 바꿀 경우 생산 시설을 모두 다시 설계해야 했다. 재료도 많이 낭비됐다.

리코 잉크젯 프린팅 방식 리튬이온 배터리 제작 기술 설명도. / 리코 제공
리코 잉크젯 프린팅 방식 리튬이온 배터리 제작 기술 설명도. / 리코 제공
리코는 잉크젯 프린팅의 미립화(작은 분말) 및 분산 특성을 응용해 새로운 리튬이온 배터리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잉크젯 프린팅 헤드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재료를 적정량 분사, 다양한 규격의 배터리를 기기 하나로 만드는 원리다. 리튬이온 배터리 재료를 담은 고농도 전극 재료 잉크도 개발했다.

리코측은 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제조 공정도 간소화하고 재료 낭비도 줄일 수 있다.

리코는 이 기술을 2019년부터 바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기에 직접 인쇄하는 방식의 배터리 제작 기술을 개발하겠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