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IT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1월 30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노치에서 펀치홀, 팝업…앞면 카메라 감추기 경쟁’, ‘반값 낚시 언제까지? 위메프 비판’, ‘넥슨 인수전 뛰어든 카카오의 속내’ 등입니다.

앞면 카메라가 최소화 혹은 삭제된 스마트폰들. / 제조사 제공
앞면 카메라가 최소화 혹은 삭제된 스마트폰들. / 제조사 제공
◇ 앞면 카메라 가리고 화면 늘리고…스마트폰 화면 경쟁

스마트폰 업계가 앞면 카메라 가리기 경쟁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한 갖가지 기발한 기술도 등장했습니다.

각광 받고 있는 기술은 ‘펀치홀’, 화면 속 카메라 부분에 작은 구멍을 뚫는 기술입니다. 구멍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을 모두 화면으로 쓸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A9프로, 화웨이 아너 뷰20 등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된 기술입니다.

한편으로는 ‘팝업식 카메라’도 대안으로 꼽힙니다. 카메라 유닛 혹은 스마트폰 본체 일부를 위아래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경우 카메라를 포함한 본체를 수납해 화면 전체를 쓸 수 있게 됩니다. 오포, 샤오미 등이 이 기술로 앞면 카메라를 감췄습니다.

업계가 왜 스마트폰 앞면 카메라를 감추려 하는 걸까요? 그만큼 화면을 넓게 쓸 수 있어서입니다. 스마트폰 본체 크기는 유지한채 화면만 크게 만들 때에도 이들 기술이 유용하게 쓰입니다.

'노치→펀치홀·팝업형' 진화한 스마트폰 디자인…"앞면 카메라 감춰라"

◇ 소비자 불만 ‘분기탱천’…위메프 반값 마케팅은 자충수?

위메프(위메이크프라이스)가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애플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비롯, 인기 가전 제품을 반값에 판매한다며 연일 홍보전에 나서고 있는데요, 정작 사려고 하면 품절된 상태거나 서버 접속 자체가 안 됩니다. 당연히 소비자 불만은 커져갑니다.

제품을 살수 있건 없건, 위메프는 계속 반값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래선지 위메프의 매출은 최근 큰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위메프의 전략이 노이즈마케팅이며 장기적으로는 기업 가치를 훼손하리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위메프는 반값 할인뿐 아니라 쿠폰 행사에서도 소비자로부터 뭇매를 맞았습니다. 반값 쿠폰이라고 배부한 것이 최대 할인 한도가 ‘1000원’이었던 까닭입니다.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겠지만, 현명한 소비자를 농락한다면 언젠가 한계를 마주치게 되리라는 분석입니다.

"반값 에어팟 정작 그림의 떡"…위메프, 특가 마케팅 시끄럽다

◇ 넥슨 인수전 나선 카카오, 시선 환기 목적은 아닐까?

2019년 초 업계를 달군 초대형 딜, 넥슨 인수전. 여기에 카카오가 가세한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사모펀드에 글로벌 콘텐츠 기업 텐센트, 카카오까지 들어오면서 넥슨 인수전은 혼전 양상을 띱니다.

사실, 카카오의 현재 역량으로는 넥슨을 인수하기 힘듭니다. 업계는 카카오가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맺고 넥슨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합니다. 만일 인수에 성공할 경우, 카카오는 넥슨의 인기 게임과 IP를 모조리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카카오가 텐센트와 손을 잡고 넥슨을 인수하리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일종의 시선 돌리기인데요,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토종 기업 넥슨이 해외 기업에 매각되는 것을 좋지 않게 보는 시선이 많습니다.

따라서 텐센트가 주도하고 카카오가 시선을 돌리는 인수전 양상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한편, 카카오는 넥슨 인수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 '카카오' 부정 여론 희석시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