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는 ‘금요일 조기 퇴근’ 제도를 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매주 금요일 오후에 일찍 퇴근하는 새 제도의 도입으로 직원들은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정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요일 조기 퇴근’ 제도는 주 52시간 근무 시대를 맞아 한국필립모리스가 선제적으로 도입한 제도로, 24일 열린 노사협의에서 제도 도입에 대한 양측의 최종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필립모리스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매일 9시간씩 근무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만 일한 뒤 오후에 일찍 퇴근하게 된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업무 형태와 사회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근로시간을 획일적으로 할당해 일하는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업무 성과를 높이면서도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나 제도가 있으면 앞으로도 도입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