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와 6개 금융산업별 업무 특성에 최적화된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금융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 CNS. / LG CNS 제공
LG CNS. / LG CNS 제공
LG CNS는 20년간 쌓은 금융사업 프로젝트 수행 경험 및 노하우와 AWS의 클라우드 구축∙운영 및 글로벌 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해 6개 금융산업별(은행·카드·생보·손보·증권·캐피탈 등) 업무 특성에 최적화된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모델’을 공동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모델은 금융 업무 특성, IT 정책 및 관련 국내 법·규제를 반영한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이다. 예를 들어 비대면채널, 자산운용, 재무·리스크 관리같은 전체 금융업무의 공통영역을 비롯해 은행(여·수신, 외환, 대행 업무 업무), 카드(발급·정산), 보험(대면채널, 신계약·유지·지급) 등 각 분야 업무 특성을 반영한 클라우드 모델이다.

양사가 만든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모델’은 프라이빗(private)과 퍼블릭(public) 클라우드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다. 개인정보 등 중요 고객 정보를 포함한 계정계 같은 영역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거래 기록을 관리하고 분석하는 정보계 영역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성하는 등 금융사가 클라우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양사는 클라우드를 처음 도입하는 금융사가 쉽고 빠르게 클라우드 전환하도록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 전반의 서비스도 공동 제공한다.

LG CNS 관계자는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모델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금융감독 규정 및 정보보안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우리나라 금융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서비스다"라며 "이번 규제 완화 및 금융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LG CNS의 20년간 다양한 금융사업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양사의 클라우드 역량을 접목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이 시행돼 금융사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018년 7월 ‘클라우드 규제혁신 TF’를 구성하고 금융분야 클라우드 확산을 위한 ‘금융분야 클라우드 이용 확대방안’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금융당국은 12월 구체적인 도입 방법 및 예시를 담은 ‘금융분야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이용 가이드’를 발표했다.

과거에는 금융사들이 고객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개인정보와 같은 중요 데이터는 직접 해당 금융사 전산 서버로만 관리하고, 외부 업체 서버에 위탁할 수 없었다. 올해부터는 일정 수준의 정보 안전 기준을 충족한 IT서비스기업은 은행 등 금융사 고객 개인신용정보 등을 위탁해 저장, 관리할 수 있다.

한편 금융분야 클라우드 도입은 전 세계에 확대되는 추세다. 2018년 금융위 발표 자료에 따르면 클라우드 이용액은 2016년 25억달러(2조7818억원)에서 2017년 32억달러(3조5606억원), 2021년에는 72억달러(8조114억원)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