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Lambda)256는 금융 시스템 개발업체 이포넷(E4Net)과 기부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 /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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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OU 체결로 이포넷은 람다256 차세대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BaaS)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기부 플랫폼을 개발한다. 기부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본 소프트웨어(SW) 개발은 이포넷, 블록체인 기반 기술지원 및 서비스 플랫폼 제공은 람다256이 맡는다.

이포넷은 2018년 초부터 체리라는 이름의 기부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나서 마무리 작업 중이다. 이번 MOU로 이포넷은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체리개발을 완료하고 1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체리는 앱을 깔고 사용자 인증을 받으면 다양한 기부 단체와 개인을 지원할 수 있다. 토큰을 충전하고 필요할 때 자신이 선택한 단체나 개인에 기부할 수 있는 종합 기부 쇼핑몰 성격의 서비스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돼 기부자와 기부단체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부 거래를 맺을 수 있다.

이포넷은 체리 플랫폼이 기부 문화 확산이라는 공공성을 갖는 만큼 기본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 람다256은 체리가 블록체인 대중화 기반이 될 서비스라는 점에 공감해 루니버스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이포넷 이수정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돼 확산될 수 있는 가장 대표 분야는 기부 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포넷은 1995년 설립된 SW 개발업체로 24년동안 금융 지급결제 시스템 구축을 전문으로 한다. 2018년 초 자체 블록체인연구소(M-BRANE)을 설립하고 블록체인 기술개발 및 비즈니스에 나서고 있다.

람다256은 블록체인 기술 저변 확대 및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18년 5월 설립됐다. 12월부터 루니버스 플랫폼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