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8년 4분기 순이익 317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바이오젠과 자산 양수도 종결로 인한 현금 유입 효과로 순이익이 3474억원이 증가한 효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18년 4분기 실적. / 전자공시시스템 갈무리
삼성바이오로직스 2018년 4분기 실적. / 전자공시시스템 갈무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76.4% 오른 1783억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11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제품 출하량 증가 효과로 7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공장 감가상각 반영 및 지급수수료 증가로 9.5%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8년 연간 기준 매출은 2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2017년 대비 15.3% 증가한 5358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반영과 지급수수료 증가로 2017년보다 15.6% 감소한 55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241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922만6068주를 바이오젠에 양도하고 7595억원의 현금을 양수했다. 이에 따라 기존 재무제표에 반영된 매각 예정 자산과 파생상품부채 항목이 제거되고 최종차액인 3892억원이 2018년 4분기 회계상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됐다.

또한, 2017년 말 기준 81%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콜옵션에 따른 파생상품부채가 사라지면서 2018년말 기준 44%까지 떨어졌다. 현금성 자산은 2017년말 기준 약 3500억원에서 2018년 말 기준 약 1조1000억원이 됐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현재까지 총 25개사, 45개 제품수주를 완료했다. 올해 안으로 CMO 12건, CDO·CRO프로젝트 10개 이상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재 전체 수용력(CAPA)의 25% 수준인 3공장 수주물량도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