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3종의 MaaS(Mobility as a Service·서비스로서의 이동수단) 전용 차량을 개발 중이다.

e-팔레트. / 도요 제공
e-팔레트. / 도요 제공
2월 6일 도요타는 도쿄 본사에서 결산 설명회를 열고, 주행거리와 용도가 다른 세종류의 MaaS 전용 차량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토모야마 시게키 도요타 부사장은 "MaaS, 이 중에서도 배차 서비스는 현재 기존 승용차를 활용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각 서비스의 특성에 맞는 다목적차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도요타는 세가지 라인업으로 서비스를 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발 중인 MaaS 라인업으로 2018년 CES에서 발표한 e-팔레트와 미니밴 시에나를 기반으로 하는 소형 라인업, 또 소형 EV(전기차) 모델을 소개했다.

e-팔레트는 다목적 근거리 수송을 목적으로 한 대형 EV다.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에나 기반 MaaS 전용차는 중거리 수송을 주요 용도로 한다. 중형 크기의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얹으며, 2021년 출시가 목표다. MaaS용 소형 EV의 경우 짧은 거리를 승차공유하는 목적으로,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발표하지 않았다.

토모야마 부사장은 "도요타는 MaaS 전용차의 연장선상에 장래 자율주행과 이동 서비스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언제, 얼마나 보급될지에 대해서는 기술과 비용 뿐 아니라 법 제도 정비, 사회적 합의 등 예측해야 할 변수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때문에 도요타는 레벨2, 레벨3 양산차에 ADK(Autonomous Driving Kit·자율주행키트)를 장착하면 레벨4 MaaS 전용차가 된다는 개념으로 실용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ADK 소프트웨어는 다른 회사가 개발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도요타 안전운전지원시스템(가디언 시스템)과 주변 상황을 이중 모니터링해 자동차의 종합적인 안전성을 높이는 것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ADK와 자동차의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하고, 가디언을 포함한 제어 유닛을 일반화해 전 차종에 폭넓게 적용한다는 생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