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기업 SK엔카닷컴은 2월 중고차 시세를 발표하고 전반적인 시세 하락으로 생애 첫 차를 고려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구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월 중고차 시세 조사 대상 차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16년식 인기차종이다.


. / SK엔카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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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닷컴에 따르면 국산차 시세는 전월대비 평균 1.7% 하락한 가운데, 쌍용차 티볼리의 하락폭이 최저가 기준 -6.6%로 가장 컸다. 현대차 아반떼 AD의 경우 평균 -3.59%를 기록해, 시세 하락이 눈에 띄었다. 티볼리는 최저가 기준 1240만원대, 아반떼 AD는 106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수준이다.

각 브랜드 주력차종의 시세가 떨어짐에 따라 소형 SUV나 준중형차를 생애 첫차로 구매하려는 젊은 소비자에겐 중고차 시기의 적기라는 게 SK엔카닷컴의 설명이다. 중고차 시장을 이끄는 인기 모델인 그랜저 HG도 2월 최고가 기준으로 -3.38%의 시세 변동을 보였다.

수입차는 국산차보다 시세 하락이 크게 나타났다. 평균 2.4% 감소한 것이다. 먼저 폭스바겐 골프 7세대는 최저가에서 6.73% 떨어졌고, 미니 쿠퍼D는 최저가로 5.01% 내려갔다. 골프 7세대는 최저가 기준 1670만원대, 미니 쿠퍼 D는 187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이번 달은 소형 SUV와 준중형차가 약세를 보였다"며 "설 연휴가 끝나고 날씨가 풀리면 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다시 강세로 접어들 전망으로, 티볼리, 아반떼, 골프, 미니 등의 구입을 계획한 소비자들은 구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