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알라리스가 영화 담당 부서 매각을 검토한다.

사진영상 매체 인사이드이미징은 6일(현지시각) 코닥알라리스가 영화 담당 부서의 가치를 3400만달러(383억원)로 산정하고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코닥 영화 촬영용 엑타크롬 필름. / 코닥 홈페이지 갈무리
코닥 영화 촬영용 엑타크롬 필름. / 코닥 홈페이지 갈무리
영국 코닥기업연금은 2012년 이스트먼코닥의 파산신청 후 개인·기업 이미징 부문을 인수해 코닥알라리스를 설립했다. 코닥알라리스는 B2B 위주로 사업 영역을 재편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2년만에 미국 뉴욕 증시에 다시 상장했다.

이 가운데 코닥알라리스 영화 담당 부서는 슈퍼8 규격을 비롯, 이스트먼코닥의 상징과도 같던 영화·개인용 은염 필름 제조·생산에 주력했다. 2018년 하반기에는 단종했던 베스트셀러 필름 브랜드 ‘엑타크롬’을 재생산하는 업무도 맡았다.

개인용 은염 필름은 취미 영역에서 살아 남았지만, 영화용 필름은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에 완전히 밀려났다. 코닥알라리스의 영화 담당 부서 매각은 이를 대비한 조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