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인공지능 정책 방향과 지침을 제시할 수 있는 권고안이 만들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OECD 인공지능 전문가그룹(Artificial Intelligence Expert Group at the OECD, AIGO) 제4차 최종회의에서 인공지능 전문가그룹 권고안의 주요 내용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왼쪽).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왼쪽).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번에 도출된 전문가그룹 권고안은 크게 보아 일반원칙과 정책권고로 구성돼있다.

일반원칙에서는 ▲포용성과 지속가능성 ▲인간가치와 공정성 ▲투명성 ▲안전성 ▲책임성이, 정책권고는 ▲책임성있는 연구개발 ▲디지털생태계 조성 ▲유연한 정책환경 ▲인적역량 배양 및 일자리 변혁 대응 등이 제시됐다. 국제협력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이번 전문가 권고안은 향후 정부 간 회의체인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CDEP) 에서의 논의를 거쳐 빠르면 2019년 5월 OECD 각료 이사회 계기 OECD 권고안으로 공식 채택·발표될 전망이다.

민원기 제2차관이 한국인으로 의장을 맡아 주도한 금번 OECD 인공지능 전문가그룹 권고안은 향후 각국이 인공지능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권위있는 방향과 지침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원기 차관은 이번 두바이 방문을 계기로 9일 오마르 빈 술탄 알 올라마(Omar Bin Sultan Al Olama) UAE 인공지능부 장관과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UAE 인공지능부간 인공지능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양국 간 인공지능 분야 기술협력과 교류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