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자사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의 브랜드 명칭을 기존 ‘케이 토큰(K-Token)’에서 ‘착한페이’로 바꾼다. 전국 지자체 대상 지역화폐 사업 활성화를 위해 부르기 쉽고 대중화 할 수 있는 브랜드를 내세워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14일 KT 한 관계자는 "현재 KT의 암호화 토큰 기술명인 케이 토큰을 지역화폐 플랫폼 브랜드명으로 쓰고 있지만 향후 변경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T 모델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KT 블록체인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 KT 제공
KT 모델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KT 블록체인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 KT 제공
이통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자체 지역화폐 브랜드 명칭을 착한페이로 교체하기로 확정했다. KT는 1월 28일 특허청에 ‘KT 착한페이(영문명 KT goodpay)’라는 상표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KT는 14일 경기도 김포시의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대행 사업자’ 경쟁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T는 김포시가 4월 중 지역화폐 서비스를 시행하게 되면 현재 쓰이는 케이 토큰 대신 새 브랜드인 착한페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KT 내부에서 기존 브랜드명인 케이 토큰이 일반인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새 브랜드명으로 바꾸자는 고민에서 착한페이가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착한페이는 KT가 향후 전국 지자체에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제안하기 위한 마케팅 용도로 쓰인다. 김포시 지역화폐 명칭으로 착한페이가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김포시는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지역화폐 명칭 공모전’을 13일까지 진행했고 28일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