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블록체인 기반 공공 신뢰 플랫폼을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조폐공사 '공공분야 블록체인 플랫폼' / 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 '공공분야 블록체인 플랫폼' / 한국조폐공사 제공
조폐공사가 블록체인 기반 공공 신뢰 플랫폼을 구축한 것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해킹이 어렵기 때문이다. 조폐공사는 이를 통해 지폐를 만드는 조폐에서 나아가 화폐를 매개로 이뤄지는 온라인 거래에 신뢰를 부여하는 사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조폐공사는 우선 성남시와 시흥시에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은 스마트폰 앱으로 구입한 후, 가맹점에서 QR코드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는 보다 안전하고 간편하게 지역사랑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은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은행 환전의 번거로움을 해소한다. 또 지자체는 가맹점 관리가 보다 편리해 질 전망이다.

조폐공사는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모바일 상품권뿐 아니라 청년배당, 아동수당 등 각종 복지수당을 대상자에게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어 복지관련 행정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앞으로 활용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전자문서의 위변조방지 서비스 ▲모바일 신원 정보를 안전하게 인증해주는 서비스 ▲각종 설문이나 여론조사 등에 필요한 모바일 투표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조폐공사 블록체인 공공 플랫폼은 지폐를 만드는 조폐에서 나아가 화폐를 매개로 이뤄지는 온라인 거래에 신뢰를 부여해주는 사업으로 ‘업(業)’의 진화를 추진하는 첫걸음이다"라며 "공사 비전인 세계 최고의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