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각) 공개한 ‘갤럭시S10’은 출시 지역에 따라 총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중 하나를 탑재한다. 이른바 기존 삼성전자가 운영하던 AP 투트랙 전략을 갤럭시S10에서도 이어간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자사 엑시노스 9820을 탑재한 제품은 한국, 유럽 지역에, 퀄컴 스냅드래곤 855은 북미, 중국 모델에 탑재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왼쪽)과 삼성전자 엑시노스9820 이미지. / 각사 제공
퀄컴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왼쪽)과 삼성전자 엑시노스9820 이미지. / 각사 제공
AP는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 단말기에서 각종 애플리케이션 구동과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등 핵심 시스템반도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한다. 출시 지역에 따른 AP 분리 적용은 전작인 갤럭시S9, 갤럭시노트9 출시 당시에도 이용했던 전략이다.

엑시노스9820에는 NPU(신경망처리장치)가 탑재된다. NPU는 스마트폰의 AI 관련 작업량을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장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AI 연산 능력이 기존 제품 대비 7배쯤 향상됐다.

스냅드래곤855는 전작 대비 45% 성능이 향상됐고, 5G 통신을 비롯해 기가비트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전용 컴퓨터 비전 IPS가 포함된 60㎐뎁스 감지 기능이 향상된 인물 모드로 4K HDR 영상을 캡처할 수 있다. 지문으로 사용자를 인증하는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센서 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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