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내놓은 화면(디스플레이)이 달린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 홈허브’가 국내 전파인증을 받으며 정식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구글 '구글 홈허브'가 지난 12일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관련 업계에선 전파인증이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으로 구글 홈허브가 국내 시장에 정식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AI 스피커 '구글 홈'과 '구글 홈미니'를 전파인증 5개월 만에 국내에 정식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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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홈허브 제품 이미지. / 구글 제공
구글 홈허브 제품 이미지. / 구글 제공
구글 홈허브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제품이다. 기존 AI 스피커에 작은 태블릿PC 크기인 7인치 화면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음성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AI 스피커와 달리 화면을 넣어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날씨는 물론 뉴스, 일정, 길 찾기 등 다양한 기능에서 활용도가 높아졌다. 구글의 유튜브도 음성으로 검색해 감상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으로 전자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인공지능 스피커는 해를 거듭할 수록 제품 판매와 이용자가 늘며 성장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AI 스피커는 총 3850만대로 3분기 2260만대보다 7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0% 이상이 화면을 장착한 제품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앞으로 고화질의 화면을 탑재한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