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컴팩트 SUV 마칸의 전기차 버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포르쉐는 독일 작센주 라이프치히 공장을 E-모빌리티 생산기지로 구축, 2020년대 마칸 전기차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브랜드 최초 전기 컴팩트 SUV로, 아우디와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를 기반으로 생산한다. 포르쉐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장거리 주행을 위한 고성능차 타이칸 투리스모, SUV 마칸 전기차 등으로 전동화 라인업을 본격 구축할 방침이다.

포르쉐 라이프치히 공장 부지 전경. / 포르쉐 제공
포르쉐 라이프치히 공장 부지 전경. / 포르쉐 제공
포르쉐는 2018년 7월 신형 마칸 생산 거점으로 라이프치히 공장을 지목했다. 여기에 차세대 마칸에 전기차를 추가하며 전기차 생산 라인도 갖추게 됐다. 2014년 연 4만대로 예상했던 마칸 생산대수는 지난해 9만대 이상으로 증가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감독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 전기차 전략은 높은 효율과 강력한 성능을 양립하는 것"이라며 "2022년까지 E- 모빌리티를 위해 60억유로(한화 약 7조6330억원)를 투자하고, 2025년까지 신차의 50%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향후 10년 동안 더욱 최적화된 가솔린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함께 구성하는 제품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