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시드니 공과대학교(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UTS)와 홍익대학교가 주최하고 호주중앙정부·호한재단·한국CFA협회가 후원한 ‘호주 코리아 핀테크 심포지움(Australia Korea Fintech Symposium)’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호주를 다녀왔다.

한국에서는 금융감독원과 핀테크지원센터, 홍익대학교·숭실대학교·광주과학기술원(GIST), 조세연구원과 한국 CFA협회가 참석했다.

호주중앙은행(RBA)과 호주증권투자감독회(ASIC), 호주은행감독청(APRA)과 호주주식거래소(ASX) 등 호주측 규제기관도 자리를 채웠다. UTS·UNSW·UWA 등 호주 대학교, CBA·CFA 시드니 연합 등 기관은 물론 여러 핀테크 기업도 참여했다.

이해붕 금융감독원 부국장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호주 중앙은행 RBS와 UTS가 축사를 맡았다. 호주와 한국 블록체인·핀테크 산업 현황을 비교하고 서로 배울 점을 알아보는 세미나도 열렸다.

호주는 튼튼한 가상통화 관련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경제규모도 한국과 비슷하다. 2017년 기준 호주 GDP는 1조3234억달러(1499조4122억원)로, 한국 GDP 1조5302억달러(1733조7166억원)와 비슷하다. 호주 인구는 한국의 절반쯤이지만, 국토가 넓고 자원이 많다. 호주 정부는 아시아 국가와 교류하기 위해 적극 구애 중이다.

필자는 문득 한국이 가상통화를 연구할 때 영미권 나라가 아닌 호주를 참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주 코리아 핀테크 심포지움과 같은 행사가 꾸준히 열리기 바란다. 나아가 한국과 호주의 블록체인·핀테크 업계가 깊은 관계를 가지고, 규제 혹은 사업 면에서 노하우를 주고받기를 바란다.

그렇기에 필자는 호주측 연사가 이번 호주 코리아 핀테크 심포지움에서 발표한 내용을 IT조선 칼럼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호주주식거래소와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s, DA)이 협업해 개발한 분산원장기술 기반 주식거래 플랫폼, 금융규제기관인 호주증권투자감독회의 발표는 각별하다. 한국 블록체인 업계와 규제기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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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훈 교수(PhD, CFA, FRM)는 홍익대 경영대 재무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학계에 오기 전 대학자산운용펀드, 투자은행, 중앙은행 등에 근무하며 금융 실무경력을 쌓았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 박사를 마치고 자본시장연구원과 시드니공과대(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경영대에서 근무했다. 주 연구분야는 자산운용, 위험관리, 대체투자다. 현재는 중소기업 분석 전문 우베멘토의 리서치 자문과 금융위원회 테크자문단을 포함해 현업 및 정책적으로 다양한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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