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박양우(사진) 중앙대학교 교수(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참여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고, 중앙대 부총장,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인천 제물포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영국 시티대에서 행정학·예술행정학 석사학위를, 한양대에서 관광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게임 업계는 박양우 교수가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09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으로 추대될 정도로 게임 업계와 인연이 깊기 때문이다. 게임 업계는 박 장관 후보가 차관 시절 게임을 문화 콘텐츠로써 산업화하는데 관심이 컸으며, 게임 산업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차관까지 역임한 관료 출신으로 문체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빠른 상황 판단,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업무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업계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여성가족부와 연계된 ‘게임 셧다운제' 등 게임 산업 관련 규제 이슈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아직까지도 지속되는 최순실 블랙리스트 사태 여진을 빨리 진정시켜 문체부를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 5G시대 혁신성장 핵심인 문화 콘텐츠산업 비전도 내놔야 한다는 점 또한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