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가 공식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 /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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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넷은 지난 8일 법인 설립을 마치고 11일부터 국내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회사는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국내외 13개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1대주주와 2대주주이며, 에어리퀴드코리아, 에코바이오홀딩스, 우드사이드,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중공업, 넬코리아, 범한산업, 제이엔케이히터, SPG케미칼, 덕양, 발맥스기술 등도 지분투자에 참여했다.

초대 대표이사는 유종수 전 한국가스 도입영업본부장을 선임했다.

정부는 2018년 10월 ‘제8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수소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 특수목적법인(SPC)의 충전소 사업 진출 제한 규제를 완화하는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이넷 설립 준비위원회는 정부 기조에 발 맞춰 지난해 사업모델 확정 및 참여기업 모집 등의 절차를 거쳤다. 이후 올해 들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등을 마치고 2월 28일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하이넷은 수소충전인프라 구축 및 운영, 기타 부대사업 일체를 수행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정부의 목표 수치인 310개 중 약 1/3에 달한다.

하이넷은 2028년까지 10년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연관 기업간 협력을 통한 수소 인프라 구축 초기 비용 분담, 민간 투자를 통한 효율성 향상, 수소충전소의 적기 보급 및 수소인프라 조기 구축, 수소전기차 소유자들의 불편 완화 및 수소전기차 보급 가속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종수 대표이사는 "수소경제사회가 시작되는 중요한 해에 하이넷이 설립된 점을 의미 깊게 생각한다"며 "올해부터 수소충전소 민간보조사업에 적극 참여해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