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017년 폐지한 임원 제도를 2년 만에 부활시킨다.

. /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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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리더와 대표급(C레벨) 사이 중간 관리자급 직책으로 ‘책임리더' 직급을 신설하고, 본사와 계열사에서 68명을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책임리더는 비등기 임원으로, 해마다 계약을 갱신하고 보유 주식에 대한 공시 의무를 갖는다.

네이버는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하나의 사업이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나아가 법인으로 독립해 상장 기업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사업을 이끌어갈 창업가형 리더가 발굴돼야 한다"고 책임리더 직급 신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네이버는 또 임원과 주요 인재 637명을 대상으로 83만7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성숙 대표에게는 2만주, 최인혁 COO에게는 1만주를 지급하고, 나머지 635명에게 80만7000주를 각각 분배한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올해부터 1년 이상 근속한 모든 직원에게 매년 1000만원 상당을 스톡옵션을 부여할 계획이다. 스톡옵션 부여 계획은 22일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