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가가 ‘젊은 피’ 수혈을 위해 스타트업을 포함한 청년 창업기업 지원에 나선다. 상품 아이디어 발굴과 서비스 공모전, 장학금 수여 등 전통적인 지원 방안에 이어 팝업스토어 입점, 해외 진출 협력 등 새로운 육성책도 마련했다.
15일 롯데쇼핑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쌓은 유통 노하우를 실력 있는 청년 창업기업에 전수해 이들이 자생력을 갖추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창업지원에 팝업스토어, 장학금에 취업연계까지…갖가지 혜택 마련
한국 오프라인 유통 3사는 각종 청년 창업기업 지원책을 마련, 운용하고 있다.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은 매년 창업기업 300개쯤이 참가하는 ‘글로벌 청년&스타트업 창업대전’을 진행한다.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 기업 및 상품기획자가 모여 청년 창업기업의 아이템을 평가, 해외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롯데e커머스는 ‘챌린지 공모전’을 열고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협업을 이어나간다.
◇ 청년 창업기업 지원으로 사회공헌·e커머스 대응 효과 노린다
유통가는 청년 창업기업을 지원, 사회공헌과 e커머스 대응 효과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소개한다. 유통가의 노하우와 입점 혜택을 업은 청년 창업기업은 재미와 실용성을 함께 갖춘 상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한다. 청년 창업기업 지원은 고용을 창출하고 새로운 기업을 만드는 등 일자리 문제 해결도 돕는다.
청년 창업기업의 상품 아이디어와 광고홍보 방식, 이를 접한 소비자의 쇼핑 형태와 인기도를 분석해 e커머스 시장 대응 윤곽을 잡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통가는 한목소리로 청년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청년 창업기업 지원은)유통가에게 신선한 아이디어와 상품을, 청년 창업기업에게 안정적인 판로와 홍보 기회를 가져다준다"며 "개성과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 상품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소비자에게도 재미와 효용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