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가가 2019년에도 친환경 캠페인을 이어나간다. 1회용 비닐이 아니라 수 차례 반복 사용 가능한 장바구니 문화 전개, 나무 보호를 위한 전자영수증 사용 독려, 아이스팩 재활용과 비닐 감축 등 유형도 다양하다.

미세플라스틱 오염, 종이용 나무 벌채로 인한 산림 황폐화 등은 범세계적인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가는 정부 기관과의 협약과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을 돕고 자원 순환도 이끈다는 각오다.

이마트 같이가 장바구니. / 이마트 제공
이마트 같이가 장바구니. / 이마트 제공
캐릭터 장바구니 보증금 제도를 앞세워 친환경 및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이마트는 2019년 ‘같이가 장바구니’ 캠페인을 연다. 온라인몰 로고가 포함된 택배 박스와 아이스팩을 가지고 오면 이마트 디자인 장바구니(15만개 선착순)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앞서 1월 상품 포장 시 쓰는 ‘롤비닐’을 1억장 감축한다고 선포했다. 롤비닐 1억장을 펼친 면적은 16㎢, 축구장 2250개와 같을 정도로 크다. 이를 감축해 자동차 2077대 분량 배기가스를 없애고, 소나무 800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전자영수증 캠페인 포스터. /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전자영수증 캠페인 포스터. /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은 ‘전자영수증’을 활성화한다. 28일까지 롯데백화점 모바일 앱에서 전자영수증 수취를 신청해 참가할 수 있다. 1년에 롯데백화점에서만 A4용지 8600만장 분량의 영수증 용지가 사용된다. 롯데백화점은 나무를 보전하고 영수증 제작·폐지 과정에서 생기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 포스터.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홈쇼핑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 포스터.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포장재 ‘아이스팩’ 절감 캠페인을 펼친다. 신선식품 포장재 아이스팩은 재활용할 수 있다. 버릴 경우 내용물은 종량제 함에, 포장은 비닐 쓰레기 수거함에 각각 버려야 한다. 현대백화점은 지점 및 동사무소와 연계, 일정량의 아이스팩을 가져오면 현금 포인트를 주는 캠페인을 연다. 2019년에는 100만개의 아이스팩을 수거, 식품 협력사와 전통시장 등에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유통가는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사회공헌’ 양면에 힘쓸 계획이다. 2018년 4월 대형 마트 5개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메가마트)는 환경부와 ‘비닐 쇼핑백·과대포장 없는 점포 자발 운영 협약을 맺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온라인 쇼핑몰 사용자 사이에서 두드러진 ‘상품 과대포장 논란’을 의식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마트 마케팅 관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에 사회적 관심이 모이고 있다"며 "플라스틱 회수, 모바일 영수증 홍보 등 친환경 쇼핑 환경을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