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겸 CEO가 21일부터 1박2일 간 한국을 방문한다. 케이팝 콘텐츠를 활용해 트위터 재기를 노린다는 계산이 깔렸다. 이는 앞서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가 방한했던 목적과 같다. 관련업계는 케이팝 동영상 광고수익을 위한 행보로 풀이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뉴욕타임즈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뉴욕타임즈 영상 갈무리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뉴욕타임즈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뉴욕타임즈 영상 갈무리
18일 트위터코리아는 "창립 13주년을 맞은 트위터가 재도약 하는 가운데 케이팝 콘텐츠 중요성은 늘고 있다"며 "잭 도시 CEO 방한은 케이팝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잭 도시 CEO 방문은 케이팝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트위터가 성장 발판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위터는 1월 케이팝 관련 동영상 콘텐츠에 광고를 집행하는 인스트림 비디오광고(In-Stream Video Ads)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 연예 기획사들이 트위터와 파트너십을 맺고 케이팝 콘텐츠 앞에 광고를 붙여 노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트위터가 인스트림 비디오 광고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에는 최근 트위터가 케이팝 스타와 팬들 간 소통창구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기준 전 세계 트위터 언급량 1위를 기록했다. 케이팝을 등에 업은 트위터 매출도 성장세를 보인다. 트위터 매출은 2018년 4분기 기준 9억900만달러(1조298억원)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11일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케이팝 등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표했다.

모세리 대표는 당시 "인스타그램이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